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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지표 부진.. 혼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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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4센트(0.4%) 오른 배럴당 103.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5센트(0.5%) 내려간 배럴당 118.16달러에 거래중이다.


이에 앞서 발표한 미국의 주택시장 및 소비자신뢰지수 등 각종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32만8000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미국 20개 주요도시 집 값을 나타내는 2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3.5% 하락한 134.20을 기록, 6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69.5·수정치) 지수와 전문가 예상치(69.7)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90을 넘으면 경제가 견고할 것이라고, 100을 넘으면 강력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경기침체 이후 이 지수가 90을 회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현재 경기여건에 대한 지수는 전월 49.9에서 51.4로 상승했다. 경기 기대지수는 82.5에서 81.1로 밀렸다. 구직 여건 조사 지수는 37.5로 전월 40.7대비 줄었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란코 팀장은 "종합적으로 소비자들은 경기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낙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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