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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평생 모은 재산을" … 고물상 뒤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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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7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수표 8000여만원을 아들이 고물상에 팔아넘겼다가 되찾는 소동이 발생했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 부산 동부경찰서 민원실에 최모(75)씨가 아들(52)과 함께 찾아와 "평생 모은 돈을 아들이 폐지더미로 착각, 고물상에 팔아넘겼다"고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씨가 평소 한푼 두푼 모아 번 돈을 수표로 바꿔 폐지 속에 숨겨놨는데, 이를 모르고 있던 아들이 평소대로 폐지를 고물상에 팔아버렸던 것.


사연을 접수한 경찰은 인근 수성지구대 경찰관 5명을 고물상에 급파했다.

이들은 고물상이 문을 여는 오전 6시30분까지 3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500㎏ 가량의 폐지 더미를 맨손으로 뒤져 결국 7800만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찰이 찾아낸 봉투에는 3000만원권 2장을 포함해 자기앞수표 19장이 들어 있었다.


경찰 측은 최씨에게 찾은 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기라고 권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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