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최시중 출국금지 '앞뒤로 숨통 조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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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74)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복합물류단지 개발사업 인·허가 청탁의혹과 관련,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최 전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복합물류단지 시행사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55)씨로부터 인허가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금품 수수는 일부 사실이지만 청탁 대가는 아니며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 이 전 대표로부터 "브로커 이모(60)씨를 통해 최 전 위원장에게 2007~2008년까지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하고, 이씨가 최 전 위원장 외에도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 현 정권실세들에게 로비에 나선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北 "남한 3~4분 내 초토화" 특별행동 선언
북한이 23일 남한에 대해 '특별행동'을 선언했다. 정부가 북한에 대남비장을 중단하길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통고를 통해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는 것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새끼 무리들과 도발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통일정책 특강에서 강연한 내용과 군 당국이 미사일을 공개한 사실, 일부 남측 매체들을 직접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대남비방에 대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 중단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와라"라고 촉구했다.
◆ 김문수 지사, 여야 모두 시선 따갑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선언과 관련해 여당과 야당 모두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기만 하다. 김지사는 23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도지사직 사퇴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제2의 오세훈이 우려된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오세훈 트라우마'로 김 지사가 사퇴해 자칫 수도권 단체장이 모두 야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양다리 걸치지 말라"며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지사는 그 동안 본인의 대선 출마가 1200만 경기도민을 곤란하게 하는 선택이기 때문에 신중하겠다고 말해 왔다"며 "정치인의 가장 비겁한 전술이 '양다리'"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 악마 에쿠스 진위 밝혀지나?
'악마 에쿠스'는 지난 21일 한 자동차 사이트에 게재된 게시물에 의해 알려진 사건이다. 작성자는 "서울 한남대교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에쿠스 차량이 트렁크에 강아지를 목 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를 매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했으니 그 시체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만큼 훼손됐다. 이튿날 "개를 트렁크에 넣었지만 실수로 빠져나오는 바람에 참변을 당했다"는 요지의 해명글이 올라왔으나 네티즌은 진위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트위터에는 악마 에쿠스 운전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악마 에쿠스'의 운전자를 찾아 고발하고 사육권을 제한하는 법 개정을 또 한번 추진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고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네티즌의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1만8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개를 매달고 달린 에쿠스 차량의 차량번호와 동영상을 확보해 서초경찰서에 넘겼다"고 밝혔다.
◆ 나훈아-정수경 이혼소송 충격
가수 나훈아(65)가 아내 정수경(51)과 극비리에 이혼소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는 나훈아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수경이 제기한 이혼·재산 분할 소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소송은 지난해 8월에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나훈아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았으니 이혼하지 말자는 입장이지만 정씨는 하루속히 나훈아라는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경이 그동안 남편과 헤어지지 못한 건 자녀들 때문이었다는 게 지인 설명이다. 자녀들이 대학 졸업과 결혼 등으로 독립하자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 나훈아는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1976년에는 당대 최고 배우 김지미와 재혼을 했으나 1982년 또다시 이혼했다. 가수출신 정수경과는 1985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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