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특위본부장에 '문재인·정세균·박지원·김한길·이해찬' 임명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은 22일 문재인·정세균 상임고문 등 차기 대권·당권 주자들을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산하 본부장 자리에 전진 배치했다.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특위 산하 본부장에 당의 대표급 지도자들을 선임하고 간사에 재선과 3선 중진 그룹 인사를 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좋은 일자리 본부장을 맡았다. 문 고문은 18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경험이 있는 재선의 홍영표 의원을 간사로 선정했다.
당 대표를 역임한 5선의 정세균 상임고문은 경제 민주화 본부장에 배치됐다. 17대 국회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던 재선의 김영주 의원이 간사를 맡아 정 고문을 돕는다.
3선의 박지원 최고위원은 민생 안정 본부장을 맡았다. 간사로는 정통부 차관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한 3선의 변재일 의원이 뽑혔다.
보편적 복지 본부장에는 원내대표와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복지정책을 기획한 김한길 당선자가 배치됐다. 간사에는 정책위 의장을 역임한 3선의 주승용 의원이 선임됐다.
한반도 평화본부장은 당내 최고 정책통이자 전략가로 불리는 이해찬 전 총리가 선정됐고 서울 마포을의 정청래 당선자가 간사를 맡았다.
민생공약실천특위는 19대 원 구성 전까지 민생탐당과 전문가 간담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총선 공약 내용을 구체화한다. 더불어 법률 개정과 예산 확보 등 실천 방안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특위 전체 회의가 개최된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을 맡길 수 있는 진정한 수권정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며 "당선자들의 정책역량과 전문성을 높여 정책정당·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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