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초보운전자, 유아가 탑승한 차량의 운전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문화 운동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 추진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한다.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은 지난 10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교통약자 안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양보와 배려'를 통해 새로운 교통문화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외에도 전국운수사업연합회 및 교통약자 관련 시민단체 등의 대표들이 실천 선언문 낭독 및 서명식,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범국민적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려가 필요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약자용 스티커 10만매를 제작해 보급한다. 아울러 버스·택시·화물 등 10개 운수단체 소속의 사업용 운전자에게는 교통약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 솔선수범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하겠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교통약자 이동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시내버스 10대 중 4대를 저상버스로 바꾸고 철도역사의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을 93%로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2012년~2016년)'을 지난 3월 확정고시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5년 단위로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의 이동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교통약자에 대한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서울지역에서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릴레이 형식의 선포식 개최를 통해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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