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LPG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택시사업자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전액 경감 등 각종 세제지원 방안을 최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택시업계 경영난을 개선, 그 성과가 시민에 대한 질 높은 택시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2년 택시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택시의 주된 연료로 사용되는 LPG가격은 2009년 6월 리터당 769원에서 올해 4월 현재 1144원으로 48.7% 상승했다. 이에 따라 택시운송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올라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우선 택시사업자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기존 90%에서 100% 전액 경감하는 방안과 클린디젤차량을 택시로 사용할 경우 화물자동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연료비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을 지난 27일 정부에 건의했다.
또 시는 택시요금 카드결제에 필요한 올해 통신·관리비, 6000원 이하 소액결제에 소요되는 카드수수료 등에 152억원을 지원한다. 이럴 경우 현재 45% 수준인 카드결제율은 올해 말 5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07년 말 도입한 브랜드 콜서비스에 올해 65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시는 택시서비스 평가 우수업체에 1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올해 유가보조금으로 18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택시업계 지원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2105억원으로 유가보조금을 제외한 시예산은 295억원"이라며 "택시업계를 위해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추진, 시민에 대한 질 높은 택시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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