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김정은 북한위원회 제1위원장이 포함됐다.
타임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며, 우리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또 세계를 바꾼 인물 1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아프가니스탄반군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등과 함께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악당'으로 분류됐다.
타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작업 때문에 넋을 잃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을 일종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은 자급자족 경제와 군사력 증강을 강조하면서 번영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스위스에서 교육받은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과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며 김정은이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할 때까지 동북아 지역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했다.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과 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도 포함됐다.
스포츠 선수 중에서는 대만 출신으로 올해 미 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러미 린,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 남자 테니스 세계 1위인 노박 조코비치, 스페인 프로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등을 선정했다.
가수 아델도 순위에 포함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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