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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른 스페인 왕..사상최초 국민에 사과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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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협 회장이라더니 코끼리 사냥..잠못이룬다더니 아프리카여행

앞뒤 다른 스페인 왕..사상최초 국민에 사과 '망신살' 동물보호단체 명예 회장이라던 스페인 국왕이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사냥하고 총을 들고 기념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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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프리카 코끼리 사냥여행에 나섰다 전국민의 공분을 산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결국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CBC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카를로스 국왕이 이번 일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 실수를 했다.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74세의 왕은 아프리카 여행중 부러진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병원에서 퇴원하며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하고 서둘러 병원을 빠져 나갔다.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급증하고 재정지출 축소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국왕이 호화판 여행에 나섰다는 사실은 지난 주말 스페인을 들끓게 했다. 마침 스페인 은행들의 부채 급증 사실이 알려지며 스페인발 위기설이 증폭되던 시점이다.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집권당은 왕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왕실은 스페인 왕정에서 왕의 사과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거부해왔지만 입장을 바꾼 셈이다.


왕의 사과와 함께 왕실은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려고 나섰지만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왕실은 국왕이 세금을 축내지 않았다며 사태를 축소하고 나섰다. 그가 초청자격으로 아프리카를 찾았다는 것.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초대자가 비용을 부담했다는 설명이다. 큰 비용이 드는 아프리카 여행을 세금으로 다녀왔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지만 위기에 잠 못 이루고 있다는 국왕의 과거 발언에 비춰볼 때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이다.


국왕의 동물 보호가라는 이미지도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 동물보호단체의 명예회장직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국왕이 사과하는 사이, 병원밖에는 야생동물 보호단체 '월드 와일드라이프 펀드'의 스페인 지부 회원들이 이 지부의 명예 회장인 국왕을 몰아내자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동물 보호에 앞장선다던 카를로스 국왕이 사냥한 코끼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접한 동물애호가들은 커다란 반발을 샀다.


이 단체의 스페인 회장인 델 올모는 "명예 회장직을 박탈 할지 여부를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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