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그린손해보험(이하 그린손보) 주가가 하루에 10% 이상씩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나흘동안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이슈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투자자들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그린손보는 전일 종가보다 225원(11.22%) 하락한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장 시작 전 밝힌 대표이사 횡령 관련 조회공시 때문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이영두 그린손보 회장 등 회사관계자 3명에 대해 분식회계를 통해 300억원대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린손보의 널뛰기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이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포착되면서 연일 약세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그린손보가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재제출하면서 경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7일에는 주가가 12%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거래소 조회답변을 통해 그린손보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 원인이 됐다.
변동성이 극에 달한 주가는 18일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돼 손익분기점을 회복했다는 뉴스에 다시 전날 하락폭을 만회하고 10.4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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