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손자 손녀 돌보미 육아교실’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요즘 문화센터 등에 가면 할머니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할머니 노릇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어르신들이 손자소녀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4일부터 4회에 걸쳐 노원구보육정보센터(덕릉로 859, 상계3.4동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손자·손녀 돌보미’ 육아교실을 운영한다.
수강대상은 지역내 손자, 손녀를 돌보는 조부모로 회수별 20명씩 총 1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1인이 복수로 신청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접수는 수강인원이 마감될 때까지 신청받으며 노원구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nwccic.or.kr) 또는 전화(☎930-1944, 내선 402)로 하면 된다.
당첨 여부는 접수 후 바로 알 수 있다.
교육 내용은 ▲응급처치와 안전교육 ▲오감양육놀이 ▲영유아발달에 따른 조부모 양육법 ▲식습관 지도와 이유식.간식 만들기 ▲상호작용과 문제행동지도 ▲할머니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그림책으로 보는 내마음, 우리아이 마음 ▲함께 하는 동요세상(노래와 율동) 등이다.
특히 ‘오감만족 놀이활동’ ‘할머니가 들여주는 동화이야기’ ‘함께하는 동요세상’은 손자, 손녀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구는 조부모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장 옆에 놀이시설을 마련해 동행한 손자, 손녀들을 돌봐줄 예정이다.
구가 이런 보육교실을 운영하게 된데는 조부모들에게 체계적인 육아지식과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맞벌이 부부가 증감함에 따라 조부모들이 손자, 손녀를 보육하고 있으나 육아경험이 오래돼 현부모세대와 육아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서 할머니는 “무조건 ‘안돼’ 보다는 말을 못하는 아이지만 이래저래 해서 안된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면서 "옛날 얘기를 들여줄때는 의성어, 의태어를 넣어 가면서 분명한 말투로 전달해야 한다. 또 단계별 아이 영양관리에 대한 프린트물을 나눠줬는데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당시 아이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배웠는데 가사는 프린트물이 있어 알수 있지만 음은 기억이 잘 안난다며 CD도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아쉬움도 내비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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