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에너지 부족으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199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도 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스페인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우지수는 0.56%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05% 소폭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한 애플 탓에 0.76%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35분 현재 전일대비 1.38포인트(0.07%) 소폭 오른 1994.01에 거래되고있다. 장중 한때 1999.50까지 올라 2000선 문턱까지 올랐지만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한 채 답답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개인만이 992억원어치 ‘사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373억원어치, 기관은 30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419억원 순매도, 비차익에서 312억원 순매수로 총 10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0.73% 올랐고 건설, 운송장비, 은행,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는 0.9%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고 철강·금속, 통신, 전기·전자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0.16% 내림세고 현대차는 0.19% 상승 중이다. 포스코가 0.66%, SK하이닉스가 1.20%씩 하락한 반면 기아차(0.76%), LG화학(0.14%), 현대중공업(2.11%), SK이노베이션(0.29%)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379개 종목이 상승, 2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 36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2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5원(0.09%) 하락한 1137.45를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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