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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G2·유럽 우려"..코스피 2000선 반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시 2000선을 반납했다. 개인이 '나홀로 사자'에 나섰으나 지수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 S&P500은 1.25%, 나스닥은 1.45% 내렸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6%대에 육박한 데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채무 불안이 부각되면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미국 소비심리지수까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전해지며 미국·중국(G2)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유럽 채무 위기에 G2 경기 우려까지 겹치며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어두웠다. 이날 1985.28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 중 저가를 1982선까지 내리며 198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소폭 낙폭을 줄였으나 코스피는 1990선을 전후로 공방을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81%) 내린 1992.6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72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적극적인 저가매수 공세를 펴며 38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7억원, 348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262억원), 사모펀드(-261억원), 보험(-140억원) 등에서 '팔자'세를 나타냈고 증권, 은행, 기금, 종금 등은 '사자'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도 1775억원 매도 물량을 내놨다. 이들 물량을 포함해 프로그램도 3807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차익 2119억원, 비차익 1688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특히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1% 이상 내렸다. 오른 업종은 의료정밀(1.12%)을 비롯해 운송장비(0.32%), 종이목재(0.06%), 비금속광물(0.03%)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2.03%), LG화학(-2.03%), KB금융(-2.20%) 등이 2%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0.71%), 포스코(-0.91%), 현대중공업(-0.81%), 신한지주(-1.40%), 삼성생명(-1.06%), 한국전력(-0.45%), NHN(-1.1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94%)와 기아차(0.64%) 등 자동차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0.86%, 0.88%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4종목이 상승세를, 47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 5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63포인트(0.33%) 오른 501.0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0원 올라 11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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