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1990선을 오르내리며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 마감 여파로 달리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을 맴도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스페인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우지수는 0.56%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05% 소폭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한 애플 탓에 0.76%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7일 2.70포인트(0.14%) 오른 1995.33으로 출발한 뒤 10분만에 하락 반전해 오전 9시15분 현재 2.07포인트(0.10%) 하락한 1990.56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만 38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기관은 각각 181억원, 84억원어치씩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34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203억원 매수로 총 6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9% 이상 하락폭을 기록 중이고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은행 등도 약세다. 만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송장비, 기계, 화학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1.19%, SK하이닉스가 0.68% 씩 하락 중이고 포스코(0.13%), 기아차(0.51%), 현대모비스(0.86%), LG화학(1.10%), 현대중공업(1.63%)이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342개 종목이 상승, 34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1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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