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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112 '문제인력' 빼내고 137명 긴급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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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지방경찰청(청장 서천호)이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서 드러난 긴급사건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 센터와 상황실을 통합하고 상황전담 우수인력 137명을 오는 18일자로 일선에 전면 배치키로 했다.


또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접수와 지령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등 112 신고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경기경찰청은 우선 112 지령요원의 전문성 및 상황 대처능력 부족이 이번 수원 살인사건 초동대응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이원화된 112 신고센터와 상황실을 통합키로 했다. 또 통합된 112센터에는 경정ㆍ경감급 상황전담 요원 85명(경정4, 경감81)을 24시간 배치해 상황관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방청과 경찰서 지령요원을 정밀 분석해 부적격자로 판단된 52명을 전원 교체키로 했다. 대신 일선 경찰서 등에서 추천받은 우수 인력 137명을 선발, 배치키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신규 배치된 지령요원에 대해 3주간 112 신고 접수 및 지령 요령과 중요사건별 초동 조치요령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아울러 112센터에 심사승진 T/O(정원)를 계급별 2~3명씩 배정하고 중요사건 해결 시 특진기회를 늘리는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확대키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특히 112센터를 4개 권역으로 구분, 각 권역별 신고를 전담토록 했다. 특히 유괴, 납치, 여성ㆍ아동범죄 등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가능하도록 시설 및 인력배치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생명ㆍ신체에 대한 위험이 예상되는 'Code 1' 긴급사건 발생 시 일선 지구대ㆍ파출소 순찰차 뿐 아니라 형사기동대, 교통경찰, 112 타격대 등 모든 가용 경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내용 외부 공청(共聽) 기능을 적극 확대 추진하고, 서장과 형사과장ㆍ팀장 등 지휘관에게 신고접수 즉시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초동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작업 등으로 긴급사건 발생 시 현장 근무자들의 사건 처리 태도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112 운영요원 전문화 및 일선서 중간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하는 등 위기 대응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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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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