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6일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한데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럽 부채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면서 아시아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일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9498.68에, 토픽스지수는 1.1% 내린 806.5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닌텐도는 3%이상 하락했고, 공상은행은 1% 이상 내렸다.
코지 토다 레소나 뱅크 수석 펀드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두 나라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낼 정도로 좋은 것도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유럽 부채 위기가 다시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 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수석 스트레티지스트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규모는 엄청나 지난해 이상의 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닛케이지수가 9800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11시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7.86포인트(0.33%) 내린 2351.30에 거래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35.75포인트(0.67%) 내린 20563.29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48.93포인트(0.63%) 하락한 7739.34, 싱가포르는 7.44포인트(0.25%)내린 2980.38에 거래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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