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세계동화 스토리텔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6일부터 23일까지 아이들의 동화적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세계동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6일부터 휘봉초등학교 1학년 학생 150명을 시작으로 경희초, 동답초, 신답초, 용두초, 은석초, 전곡초, 전농초 학생 등 총 698명을 대상으로 결혼이주여성인 외국인 어머니들이 모국의 전래동화와 문화를 들려주게 된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엄마들이 주축이 돼 이뤄지는 ‘세계동화 스토리텔링’은 사진과 자료를 보여주며 간단한 인사말, 자국의 문화와전통, 생활양식을 등을 소개한다.
또 일본의 ‘엄지동자’ 필리핀 ‘파인애플의 전설’ 베트남의 ‘별나무 이야기’ 등 세계 7개 국가의 전래동화를 모국어와 한국어로 들려준다.
이어 염소뼈를 이용한 샤가이 놀이(몽골), 간단한 손 놀이의 일종인 눈비아르 카벱베바르(이란) 등 각국의 특색 있는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또 종이접기, ○×퀴즈 등도 준비돼 있어 아이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으로 짜여 있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의 새싹인 어린이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고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가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사회참여로 인해 이방인의 느낌에서 한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보람과 당당함을 채우게 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이번 프로그램을 토요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해 TV나 게임 등으로 방치되기 쉬운 교육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신나고 재미있게 놀면서도 언어력, 창의력 향상 등 초등학생의 학력신장까지도 높일 수 있는 토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세계동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쉽고 유익한 동화책을 통해 동대문구의 아이들에게 외국의 언어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문화 가족에게도 자국의 문화를 알려준다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효과를 거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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