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부터 10월까지 월ㅍ40회 연간 280회 길거리 공연 풍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길거리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2년도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단체를 공개모집해 선발, 12일 첫 공연을 가진 것.
지난 2007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강남구는 매년 꾸준히 길거리 공연 사업을 펼쳐왔다.
구는 공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연단체를 공개모집했다.
구는 지난 2월16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총 18개 공연단체의 접수를 받은 가운데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등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로 공연단체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8일 15개 공연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기존 강남구 길거리 공연에 참여했던 ▲양재뮤즈클럽 ▲강남실버악단 등을 비롯 ▲DMC ▲펑키벗 브라스밴드 등 새로운 단체들로 트럼펫·색소폰·통기타·클라리넷·만돌린 등 악기 연주에서 7080가요 재즈 비보이 공연에 이르기까지 강남구민의 문화욕구를 두루 충족하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했다.
또 국악,탈춤 등 전통을 계승하면서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단체들도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은 4월12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월 40회, 연간 280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올해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은 그 장소도 다양한데 그동안 거리 공연이 열렸던▲코엑스 G20광장 ▲양재천 영동3·5교 공연무대 ▲강남역 M스테이지 등을 비롯 올해 새로 무대를 마련한 ▲신사동 가로수길 입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구청역 파로스 타워 등 총 12곳에서 진행된다.
이는 지난 해 대비 4곳이 늘어난 것으로 올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은 ▲강남오케스트라 ▲강남합창단 ▲서울종합예술학교 등 전문단체 3개까지 총 18개 단체가 강남구의 랜드마크와 주요 번화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이 더욱 자주, 더욱 쉽게 길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길거리 공연단체를 공개모집, 선정한 만큼 올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은 한층 더 수준 높고 풍성한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며 강남구민 그리고 강남구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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