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셋째날 1오버파, 그래도 '6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가대표 김효주(17ㆍ대원외고 2)가 사흘째 선두다.
김효주는 1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23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2시즌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셋째날 1타를 까먹었지만 여전히 6타 차 선두(10언더파 206타)를 질주했다. 문현희(30ㆍ호반건설)가 2위(4언더파 21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선두와의 격차가 크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13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해 1오버파를 쳤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프로언니'들 역시 이렇다 할 스퍼트를 보이지 못해 아마추어의 프로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점점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주가 제주 대회에 유독 강하다는 사실도 우승확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매년 제주에서 국가대표팀 동계훈련을 치르고 있고, 지난주 제주도지사배에서도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이미 제주 특유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까다로운 그린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김효주의 우승은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20ㆍ호반건설) 이후 약 20개월 만에 아마추어 우승으로 이어진다.
선두권은 문현희에 이어 지난해 '상금퀸' 김하늘(24ㆍ비씨카드)과 최혜용(22ㆍLIG손해보험)이 공동 3위(3언더파 213타)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이날 특히 3언더파를 몰아쳐 첫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3위까지 치솟는 저력을 과시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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