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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번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99%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부진 등으로 약세 출발한 지수는 4·11총선으로 국내증시가 휴장한 사이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진 데다 옵션만기일, 북한발 리스크도 등도 부각되면서 1990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 국내증시 역시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했다. 개장 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에 그치면서 국내증시에의 영향은 미미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480억원, 기관은 4405억원어치를 사들으나 외국인은 707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주간 기준으로 3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14일 시장 전문가들은 4·11 총선과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 등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국내외 이벤트가 이번주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국내외 경기 등 시장 내부적인 요인들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당분간 20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등락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굵직굵직한 이벤트들 속에서 시장의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쏠림과 양극화가 조금 누그러졌다는 것도 긍정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다음주 미국 주택관련 지표와 유럽의 서베이 지표에서 경기 모멘텀을 점검할 것이다. 경기 모멘텀과 다시 꿈틀대고 있는 유럽의 재정 리스크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나 추가 LTRO의 가능성을 계속 찾으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미국의 주택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이며 경기 모멘텀과 QE3 논쟁을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유럽의 재정 우려감이 다시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결국 QE3나 추가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필요로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다음주 역시 2000선 이상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2000선 이하에서 다시 접근하는 탄력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업종이 시장 전체의 등락을 좌우하기 보다는 그동안의 지나친 쏠림과 양극화가 정상화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다음주 미국에서는 인텔, 씨티그룹 등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사들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전망 추이는 3월 프리어닝 시즌을 지나면서 바닥을 통과 중"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 하향조정이 장기화되면서 실적전망에 대한 눈높이는 충분히 낮아졌고, 지난 1~2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후행적인 이익반영 등이 최근 상향조정을 이끌면서 미국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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