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4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ㆍ구매ㆍ용역 비용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한전은 13일 서울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김중겸 사장을 비롯한 관련 협ㆍ단체장, 협력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공감과 소통을 위한 협력 기업 CE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전은 협력 기업 상생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공사ㆍ구매ㆍ용역 예산 6조2000억원 중 77%인 4조8000억원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19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 촉진회를 열고 12개 국가에서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R&D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또 협력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파워에너지론 등 금융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경영 컨설팅도 해주기로 했다.
셋째로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등록 요건을 표준화하고 관리 부품을 최소화 해 공급사 진입장벽을 완화할 계획이며 하도급 대금 지금 관리 시스템도 확대한다.
김 사장은 "국내 전력 사업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청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협력사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과감한 도전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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