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뒤 발표한 알코아가 '깜짝' 흑자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1만2820.68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0.89% 오른 1370.67을, 나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3020.00을 나타내고 있다.
D.A. 데이비드슨의 투자전략가 프레드릭 딕슨은 "알코아가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했다"며 "실적시즌의 첫번째 기업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깜짝' 흑자로 8% 상승= 알코아는 7.8% 오른 10.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유는 "알코아가 모든 사업부문에서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알코아는 전일 올해 1분기 주당 9센트, 총액 94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의 3억900만달러, 주당 27센트에 비해 급감한 것이지만 주당 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보다는 크게 양호한 수치였다.
S&P500 지수 안의 10개 그룹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5% 상승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이 1.6% 올랐다.
◆수입물가 급등= 이날 개장전 발표된 3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3%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RBC캐피탈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오비나는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의 주요 재료였다"면서 "지난 3개월간의 수입물가 인상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인상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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