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미국 증편계획을 보류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로 예정했던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노선의 증편계획을 보류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부터 시카고 노선과 시애틀 노선을 각각 주 4회,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키로 했으나, 성수기 시즌인 10월7일까지만 증편 운항키로 했다.
이는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이에 대한 부담을 느낀 탓으로 풀이된다. 장거리 노선은 단거리 대비 유류소모 비중이 크다. B747-400 기종으로 인천~LA를 운항했을 때 들어가는 연료량은 약 16만9300ℓ로 유가가 1달러 오르면 12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일본을 포함한 단거리 노선의 운항 편수를 확대키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이들 노선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서 총 6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