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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객사랑' 브랜드경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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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 발표와 함께 브랜드 경영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1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브랜드 경영 설명회를 갖고 '리브 브릴리언트'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온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총괄(전무)은 "그 동안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에 주력했으나, 보다 고객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새 캠페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실시하는 브랜드 캠페인인 '리브 브릴리언트'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더욱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의 삶을 나타내는 ‘리브(Live)’와 ‘눈부신, 찬란한’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Brilliant’를 조합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콘셉트로 해 ‘자아’, ‘사랑’, ‘우정’, ‘가족’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신규 브랜드 캠페인은 현대차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전무는 이에 대해 "전세계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 전달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영상광고와 인쇄 및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동일하게 실시하는 한편 각 지역 및 국가별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출 수 있도록 메시지를 현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경영은 양적 확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406만대를 기록했고 브랜드 가치 역시 2006년 75위에서 지난해 61위로 상승하면서 이에 걸맞는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성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신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한데 이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라는 브랜드 슬로건도 새롭게 발표했다.


조 전무는 "리브 브릴리언트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면서 "올해 ‘모던 프리미엄’의 브랜드 이미지 전파 및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친 후 내년부터 브랜드 구축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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