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청신호, 중화자선상 2년연속 수상까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중화자선상(中華慈 善賞)을 수상했다. 아울러 1·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32% 증가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목표인 2조1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이랜드가 존슨 앤 존슨, 도요타, 네슬레, P&G 등 쟁 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중화자선상 최고자선부문 외국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중화자선상은 중국정부의 민정부가 주관 하는 사회공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중국 이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화자선상을 수상해 2회 연속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기업 중 중화자선상 2회 수상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랜드가 처음이다. 특히 2회 연속 수상은 이랜드가 국내 최초다. 글로벌 기업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은 HSBC 가 유일하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화자선상2년 연속수상은 이랜드가 실적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서도 중국 내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는 의미”라며, “진정성을 갖고 중국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중국 이랜드는 1분기 성적표도 합격점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201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2년 만에 또 다시 매출 2조원이란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5분기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메가 브랜드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 내 대표 브랜드인 ‘티니위니’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한 1094억원을 기록했다. 캐주얼브랜드인 ‘이랜드’도 9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두 브랜드는 연말에 각각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티니위니와 이랜드 외에도 매출1000억 대 브랜드가 올해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남성과 여성라인에서 모두 1000억 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코필드를 포 함해 로엠, 프리치, 플로리, 포인포등이 1000억 원대 브랜드로 기대된다. 작년에는 4 개에 불과했던 1000억 브랜드가 올해에는 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캐주얼, 여성복에 서 아동복까지 전 복종에 걸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은 중국 이랜드가 외형뿐만 아 니라 내실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스포츠와 고급 여성복 시장의 눈부신 성장도 중국 이랜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견 실함을 보여준다. 작년에 중국 내 판권을 획득하여 매장을 전개한 뉴발란스는 1년만 에 500억원대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뉴발란스의 돌 풍이 예견된다. 2010년9월에 론칭한 EnC 또한 2011년의8배 매출을 올리며 고급 여성복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M&A한 유럽의 브랜드도 중국이랜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다리나덕, 라리오를 비롯한 유럽M&A브랜드들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2000년 이후 11년 연속 40% 이상 외형이 성장해 온 대기록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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