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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사러 왔다가 '반스' 사서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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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사러 왔다가 '반스' 사서 나가는 이유 폴더의 독점 브랜드 '팔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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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나이키 사러 왔다가 반스 사서 나간다.'


신발 멀티 브랜드숍들이 독점 브랜드(Exclusive Brand) 키우기에 나섰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는 손님을 모으기 위한 '미끼용'일 뿐 실질적인 매출은 독점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올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발 멀티 브랜드숍 ABC마트에서는 지난해 반스, 호킨스 등 독점 브랜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3%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반스의 경우 나이키, 컨버스, 뉴발란스 등을 제치고 전년도 ABC마트 매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신발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보니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와서 일단 보면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단독 브랜드가 있으니 손님들이 그쪽으로 손이 간다”면서 “특히 슈즈멀티숍들은 게릴라 세일 등 할인이벤트가 많아 1020 젊은 층에서 판매가 많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만 17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슈즈멀티숍 슈마커도 쿠쉬, 짐리키, 바비번스, 박스프레쉬, 코비안, 콰루바 등 7개의 EB 제품을 운영 중이다.


장미희 슈마커 행복한세상점 점장은 “여러 가지 제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지만 비비드한 컬러와 댄디한 디자인의 '바비번스'와 아웃도어 성장세에 따른 '테바' 등 EB 제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촌에 '폴더' 1호점을 내고 슈즈멀티숍 시장에 뛰어든 이랜드 역시 최대 관심사는 독점 브랜드 키우기다.


취급 브랜드는 50여개로 기존 브랜드들과 비슷하지만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20대를 겨냥한 '폴더 온리' 브랜드 및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 제품인 '팔라다움'을 비롯해 '포인터' '피에프 플라이어스' '캥거루스' 등과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트렌디한 감성의 워커슈즈인 '팔라디움'은 국내 4~5곳 업체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했을 정도로 국내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랜드가 독점 브랜드 제품에 거는 기대는 크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브랜드와도 '폴더'만의 특화된 제품 라인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신발 유통시장이 1조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독점 브랜드 키우기 경쟁이 붙었다”면서 “나이키, 아디다스는 집객효과만 줄 뿐이고 실질적인 매출은 독점 브랜드가 올리기 때문에 각 업체마다 독점 브랜드를 얼마나 잘 키워내느냐가 매출의 관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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