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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개막 이튿날은 남성복 컬렉션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마술과 퍼포먼스, 영화 안으로 들어온 캣워크까지 다채로운 쇼가 많은 하루였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 서울패션위크 고태용 2012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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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준 D.GNAK by KANG.D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 서울패션위크 강동준 2012 FW 컬렉션


이은결이 프런트로 여성 관객을 끌어내 찰리 채플린 옷으로 갈아 입혔다.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한 쇼는 찰리 채플린으로 분한 모델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머릿속에 익숙한 그 찰리 채플린, 셔츠와 조끼, 보타이와 재킷들. 턱시도와 케이프 등의 향연. 살아보지 않았어도 마냥 친근한 것은 패션이 가진 놀라운 능력이기도 하다.

▶ 고태용 beyond closet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 서울패션위크 고태용 2012 FW 컬렉션


씩씩하게 등장한 모델들은 아이비리그를 연상케 했다. 당장 공 하나만 던져 주면 하루 종일 뛰어다닐 것 같은 발랄한 차림새. 백넘버가 들어간 스웨터, 축구공이 세 개는 들어갈 법한 커다란 가방, 고무단 처리가 된 누빔 바지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스테디엄 재킷을 실컷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긴 바지에 반바지의 레이어드 팬츠,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된 블레이저도 명랑한 볼거리였다.


▶ 정두영 VanHart di Albazar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 서울패션위크 정두영 2012 FW 컬렉션


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의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다. 귀족적인 스타일로 마차를 타고 지팡이를 짚고 오페라를 보러 갈만한 복장들이다. 몸에 여지를 주지 않는 라인,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의 변형이 눈에 띄었다. 초반 파란색에서 오렌지, 이후 붉은 계열로 전이되는 색상의 혼용도 흥미로웠다.


▶ 최범석 GENERAL IDEA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의 기록 ▲ 서울패션위크 최범석 2012 FW 컬렉션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 1960년대 동계 올림픽 스포츠 히어로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고 했다. 쇼의 시작도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하강하는 스키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었다. 흑백 필름이 끝난 뒤 레깅스와 조깅팬츠, 패딩 재킷 등이 연이어 등장했다. 기능성 스포츠웨어가 점차 스트리트 캐주얼로 전이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포인트가 될 만한 색상을 끼워 넣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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