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리쌍 멤버 길이 제주도에 고립된 상황을 전해 관심이 모아졌다.
길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번 째 한라산 등반 실패. 천오백 지점서 악천후로 인해 하산. 이어진 공항 결항 상태. 8시 패션쇼에서 워킹 해야 하는데 4시간 째 이러고 있다. 서울 못 가면 개리 혼자 워킹. 모델들 살벌. 개리 미안"이라는 글로 고립 상황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등산을 위해 완전 무장한 길이 계단 중간에 서서 거센 바람에 맞으며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다. 너풀거리는 천 자락이 궂은 날씨를 짐작케 한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길이 공항에서 발이 묶인 채 체념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뇌에 찬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상황.
이후 길은 오후 10시께 다시 트위터를 통해 "5시간의 기다림 끝에 서울로 와 이주영 누나 패션쇼에 출연했다"면서 "리쌍의 워킹에 여기저기서 웃음 참는 소리가 들렸다. 개리는 3일 전에도 리허설, 오늘도 리허설 했지만 다른 동선으로 워킹 했고 그 뒤를 나도 따랐다. 패션쇼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글을 남겨 무사히 패션쇼에 참석했음을 알렸다.
한편 길이 사진을 올린 이날은 전국 곳곳에 때 아닌 태풍급 강풍이 불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는 물론 가까운 나라인 일본 또한 항공기 725편이 결항되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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