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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빅3' 생보사 해외점포 1600만弗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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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의 해외점포가 1600만달러(약 18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료 수익은 늘었지만,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사업비 지출이 적자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8개 해외점포는 지난해 1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90만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생명보험업 점포의 순손실은 1930만달러로 전년 대비 손실폭이 23% 확대됐으며, 투자업을 하는 점포는 33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2%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기반을 넓히기 위한 사업비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투자업의 경우 위탁매매수수료, 부동산 임대수입 등 영업수익 증가폭이 영업비용 증가폭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4억1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14.7% 증가했다. 생명보험업 점포의 총자산은 3억390만달러로 19.2%, 금융투자업 및 부동산임대업 점포 총자산은 1억610만달러로 3.4% 늘었다.


자산은 대부분 유가증권(42.7%)과 현·예금(34.9%)으로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진출한 대형 생보사들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손익이 악화된 점포에는 자본확충 및 수익구조 개선방안을 강구토록 할 것"이라면서 "향후 생보사들이 사전에 충분한 현장조사 등 사업성 분석 후 해외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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