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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기업 "국내 건설시장 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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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기업 "국내 건설시장 침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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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1분기 국내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는 극도로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글로벌인프라포럼과 매출실적 50억원 이상의 건설엔지니어링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종합 경기실사지수(CEBSI)'는 74.9로 나타났다. 전 분기 85.5보다 낮고 전 분기 전망치보다도 1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기업의 수가 그렇지 않은 기업의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연초 공사건수가 감소와 국내 경제상황 등의 영향으로 반등할 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전체 수주규모 CEBSI와 내수시장 CEBSI도 2011년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19.3포인트, 25.7포인트 하락한 63.9와 55.6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 2분기 경기종합 CEBSI 전망치는 85.8이다. 1분기 실적치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내수시장 CEBSI 전망치는 2.9포인트 추가 하락한 52.7을 기록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는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EBSI는 건설공사를 시작하기 전 설계, 감리 등 건설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건설경기 예측의 선행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기업경영상황이 긍정적이라 답한 기업의 수가, 100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답한 기업의 수가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크게 5가지로 조사됐다. ▲내수부진 ▲과당경쟁 ▲불확실한 경제상황 ▲용역대금회수 지연 ▲자금부족 순이다. 이들은 또 입·낙찰제도의 개선과 중소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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