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30일 제일모직에 대해 2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케미컬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1분기 영업실적도 괜찮지만 2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일모직은 1월 이후 케미컬 부문의 물량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순항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전자재료 부문은 판가안정과 엔화 약세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증가한 82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AMOLED 재료는 올해 제품 라인업 확대가 기대되고 2차전지 분리막은 현재 양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재료라는 캐시카우와 AMOLED/2차전지라는 성장동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일모직의 주가 부진은 AMOLED 투자 지연 조짐에 따른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분사 이후 다음 단계 논의와 투자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지금이 AMOLED와 관련해서는 가장 불확실한 시기이자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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