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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단체 범국민연합 결성.."한글날 공휴일 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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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 한글단체들이 연합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운동에 나섰다.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등 28개 한글단체는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을 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맡는다. 공동대표로는 고경희 한글문화연대 대표와 김영훈 전국민주노조총연합 위원장,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연합 회장,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 차재경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이 참여했다.


연합회는 "한글은 우리민족의 가장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국제학술계에는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는다"며 "한글이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의 밑거름이 된 만큼 다시 한글날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글날은 1924년 일제강점기 때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서 기념하기 시작했다.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부터는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90년 부터 연중 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여론의 반발과 일부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2005년에는 다시 국경일로 승격돼 매년 10월9일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지만 법정공휴일로는 지정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범국민 연합회는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일반국민들의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며 "2011년 문화관광체육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글날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국민이 2009년 11.9%에서 2011년 37%로 급증했다. 특히 대학생과 청소년층에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휴일이 많아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의 노동시간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기 때문에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연중 400시간 더 많은 2200시간을 일하고 있다. 하루를 더 쉰다고 국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되면 민간소비지출 증가에 따라 총생산 유발효과가 2조1466억원, 근로자 만족도로 인한 사회적 편익이 2조7600억원이라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보고서도 인용해 경제에 타격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경제단체에 대해서도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찬성해야 한다"며 "공휴일 지정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도 경제단체의 눈치만 보지 말고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한글날 공휴일 지정 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해 의결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연합단체는 4·11 총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80여명 여야 후보자에게 한글날 국가 공휴일지정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해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8일 오전 11시에는 서울시 종로구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에서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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