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수자원공사가 네팔에 13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에는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네팔정부와 모디강 상류의 'Upper Modi A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0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수력발전소 건설 후 전력을 생산·판매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BOT(Build- Own-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공은 지난해 6월 네팔전력청과 수력발전 개발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 개발방향, 자본금 규모,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정하는 공동개발협약에 합의했다.
네팔은 수출형 수력개발 환경이 우수하지만 투자환경이 불확실해 민간·외국인 투자 사업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간 개발은행이 네팔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네팔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수공은 전력구매계약(PPA) 등 양허계약과 금융협약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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