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당협위원장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제보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어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료를 넘겨받았고 조만간 제보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앞서 새누리당 돈봉투 수사를 진행한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에 배당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선관위는 최근 민주당 당협위원장을 지낸 A씨가 "손 전대표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주며 박원순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선관위는 자체 조사에 나섰으나 관계자 진술이 엇갈리는 등 혐의에 확신을 갖지 못해 고발, 수사의뢰보다 수위가 낮은 자료이첩을 택했다. 검찰은 사안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제보의 신빙성부터 확인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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