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그리스가 외국법을 적용하는 국채의 만기를 다음달 4일까지로 연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 재무부가 이날 웹사이트에 낸 성명을 통해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국채의 교환 시한을 다음달 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그리스 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투자자 가운데 85.8%가 국채교환에 참여했다. 이 교환에 동의하지 않은 나머지 채권자의 국채를 강제 교환하는 ‘집단행동조항(CAC)’을 적용할 것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법을 적용하는 국채의 만기는 오는 23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이번 국채교환은 민간채권이 보유한 206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국채에서 53.5%를 삭감해 그리스 부채 1070억 유로를 탕감하려는 조치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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