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새, 나무와 강과 바다가 동화(童話)처럼 다정한 이야기를 소곤대는 ‘내 마음의 풍경’의 서양화가 손미라씨가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소박하고 따뜻하며 은근한 기쁨과 화사함 녹아있는 화면은 관람자의 심성으로 아늑하게 다가와 가없는 행복감을 선사한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밀어를 나누는 새들의 긴 목이며 나무 등걸을 안식처로 삼은 사랑의 보금자리는 삶의 이상향을 지향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회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산과 강물의 흐름을 둘러싼 화사한 꽃들의 하모니는 단순하게 응축된 선(線)에 의한 대상 묘사와 원근에 대한 공간감의 대비와 함께 흥미로움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동은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로 우리 내면의 빛깔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한다.
간결하고 화려한 색채가 만들어내는 ‘내 마음의 풍경’연작은 작가의 순수와 열정적 붓놀림에서 탄생한 귀한 성취(成就)이다.
한편 서양화가 손미라(Artist, Son Mi-Ra) 작가의 전시는 27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로 세종호텔 세종갤러리에서 열린다. (02)3705-9021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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