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예경보제 운영 및 대기오염 SMS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 시민요령사항 신속 전파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국에서 올해 첫 황사가 발생해 이번 주말 서해안을 시작으로 한반도에도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봄의 불청객 황사 피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황사로 인한 구민들 건강과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사 재난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이달부터 5월까지 본격 시행한다.
구는 2인 1조 3개반으로 구성된 황사 대책 상황반을 편성, 서울시에 설치된 황사관측망과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황사 발생과 이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황사가 대기오염과 결합돼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무단소각행위 단속 등 사전 대기질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간선도로에 설치된 고가차도, 지하 보·?차도, 보행자와 차량방호 울타리, 가로등주 등 2743개 도로시설물을 다용도·고압 세척기 2대를 동원해 공무원을 포함한 총 13명의 세척 전담반이 대기 중 매연과 먼지, 눈과 비 등으로 오염된 이물질의 세척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사가 발생한 경우에는 황사 예·경보제를 운영해 적시에 다중이용시설 학교 병원 공사장 등에 SMS과 FAX를 통해 황사주의보·경보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구민에게 필요한 시민행동요령을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황사발령 후에는 신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해 의료서비스 제공과 피해업체를 지원하고 도로 물청소와 진공청소 차량을 이용해 관내 주요도로 황사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황사의 재비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황사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해 주는 대기오염 SMS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기오염 정도에 따른 주민행동 요령도 함께 전송되며, 서비스를 희망하는 구민이면 누구나 전화(환경과 ☎450-7789)로 신청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등 대책반의 시민행동요령에 주의를 기울여 신속히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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