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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원 수출' 둔화 전망…경제성장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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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주의 광물 및 에너지 자원 수출 성장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 천원자원·에너지 경제청(BREE)은 21일(현지시간) 호주의 자원 수출이 내년 회계분기(2012년7월1일~2013년6월30일)에 4.6% 하락한 2083억2000만 호주달러(246조5863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회계연도(2011년7월1일~2012년6월30일) 자원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11% 상승한 1991억7000만 호주달러(235조7555억원)로 추산된 것과 비교해보면 성장폭이 절반 이상으로 둔화된 것이다.


BREE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자재 가격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둔화가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요 감소= BREE는 호주 수출폭 둔화 원인으로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를 꼽았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호주의 경제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세계 철광석의 60%를 수입하는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파트너다. 중국은 호주의 석탄과 다른 원자재의 주요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날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한 뒤 3.31% 하락했고, 리오틴토도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3.5% 급락하며 원자재 관련주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BREE는 또 호주의 경제 성장도 둔화도 전망했다. BREE는 호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회계연도 3.8%에서 내년 3.0%로 줄어들 것라고 예상했다.


◆길라드 총리, 자원세 압박 =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의 자원세 압력도 호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호주는 오는 7월부터 자국 내 철광석·석탄 개발업체들에 순이익의 30%에 이르는 자원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길라드 총리는 내년 회계연도에 흑자를 내기 위해 수익과 지출 간 예상 격차인 370억 호주달러(43조8198억원)로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방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미 '수출 둔화' 추세=아시아의 지난 1월 무역거래를 살펴보면 이미 철광석 수출물량은 급감했다. 호주 역시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6억7300만 호주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BREE에 따르면 전달인 지난해 12월 13억3000만 호주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에 비해 큰 손실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첫 무역 적자를 나타낸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15억 호주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날 세계 최대 광산업체들이 철광석, 석탄, 천연가스의 세계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호주 달러는 1.5% 하락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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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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