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억3000여만 원 모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희망 2011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 추진 결과 총 42억3000여만 원을 성금과 성품을 모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32억6000여만 원 보다 30%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어린이집 고사리 손들의 돼지저금통에서부터 ▲동네 통반장을 선두로 한 주민들과 직능단체의 정성 ▲직장인 기부 ▲구내 사업체들이 함께 일궈 낸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성금모금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온정을 모아 이 같은 성과를 올려 더욱 뜻 깊다.
단순히 부자 구를 넘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모델이 되고 있는 강남구는 성금만 총 14억5000여만 원을 모았다.
모금된 성금 14억5000여만 원 중 5억2000여만 원은 지역 내 홀몸 노인, 장애우등 저소득주민 1642명과 사회복지시설 40개 소에, 7800만 원은 설·명절을 맞은 소외계층 781가구에 전달했다.
2000여만 원은 저소득 노인 가구를 위한 전기장판과 이불세트를 구매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남은 성금 8억3000여만 원은 ‘위기가정 생계비 지원’과‘저소득 자녀학비지원’사업 등을 전개해 제도적으로 지원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발굴해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총27억7000여만 원 상당 성품(의류 김치 쌀 생필품 연탄 등)은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주민 8418명, 사회복지시설 132개 소에 골고루 지원했다.
김종윤 복지과장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과 성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준 지역주민 기업 직원들께 감사하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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