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월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던 항공화물 수송량이 2월에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약 28만톤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선은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25만8000톤을 수송했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화물증가 등에 따라 2만3000톤을 수송해 전년 대비 11.5% 늘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24만5000톤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은 4.7% 증가한 5000톤, 김포공항은 29.7% 증가한 6000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3.5%(7만1000→7만3000톤), 수출화물이 9.9%(7만4000→8만2000톤), 환적화물이 5.5%(8만6000→9만톤) 등으로 늘었다.
김포공항은 베이징노선 신설(+232편)로 일반화물(+554톤)과 수하물(+742톤)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14.4%, 2만톤)했다. 하지만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5.8%, 2800톤)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화물 수송량은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물량이 증가했다"며 "3월에도 태블릿 PC 등 IT제품 수출 호조, 농·축산물 수입 증가, 한·미 FTA 발효 등으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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