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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 사용

인천시, 인천공항공사, 제작업체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 공동 개발해 보급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화물에 친환경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가 사용된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12일부터 포장재 전문업체인 ABI 인터내셔널(대표이사 송은정)과 함께 국내 최초로 생분해가 가능한 항공화물용 포장 비닐을 개발,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에게 보급 중이다.

항공기에 탑재되는 일반적인 화물의 경우, 항공화물의 파손 및 침수 등을 막기 위해 화물의 겉면에 포장용 비닐을 사용한다.


인천공항에서만 일일 약 14톤, 연간 5110톤이 사용된다. 하지만 화물포장재의 특성상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1회 사용 후 폐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항공화물분야 녹색성장 프로젝트 ‘Green Cargo Hub’의 일환으로 생분해성 항공화물용 포장 비닐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이 생분해성 비닐은 기존의 포장용 비닐에 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성 물질을 추가하여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가능하다.


기존 일반 비닐의 경우 땅속에 매립 시 16년 이상부터 수십 년 동안 분해가 진행되는 반면, 이 비닐은 1년 정도면 95%이상 분해가 완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 후 폐기해도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ELLVAX라는 비닐 강도 증강에 효과가 있는 특허 물질을 혼합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강도면에서 우수성을 보이면서도 비용면에서도 상대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는 올해 2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분해성 포장 비닐 및 경량형 컨테이너 구매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해당제품에 인천공항 로고를 인쇄해 보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물류분야 친환경 노력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항공화물허브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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