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침착하게 승리를 이끈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몰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린 서울은 전북을 밀어내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대전을 4-1로 물리친 최용수 감독은 이날 승리로 동갑내기 라이벌 유상철 감독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상대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전반에 고전을 했다”면서도 “예전에는 조급하게 하다가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이 기다릴 줄 아는 공감대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대전과 다시 맞붙은 소감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해는 대전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 팀의 약점을 많이 파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잘 따라준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전북과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최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 아직 상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선수들에게 몇 차례 얘기했지만 팀이 건강해지고 있다. 전북과의 경기는 홈에서 치르는 만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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