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유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전일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로존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공식 승인과 이탈리아 국채 발행 성공소식이 투자 심리를 키웠다.
미국의 2월 수입물가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고용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41억달러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0.08% 올라 1만3188.6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 지수는 0.20% 오른 1393.09를, 나스닥 지수는 0.05% 내린 3038.65를 기록중이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심사) 발표 이후 금융주들의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씨티그룹과 메트라이프가 각각 3.62%, 4.97% 하락세를 기록중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자이언스 뱅코프는 각각 3.63%, 8.27%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모간스탠리가 주가 목표치를 720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2.4%의 상승세다.
젠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제이거니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 전망은 신뢰의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나 일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6% 올라 80.46을 기록중이다.
달러·유로는 전일대비 0.40% 내린 1.3031달러·유로를, 엔·달러는 0.88% 내린 83.69를 나타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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