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우려, 저조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32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1만2935.34를 기록하고 있다. S&P 500지수는 0.55% 내린 1362.08에, 나스닥 지수는 0.93% 내린 2948.40에 거래중이다.
중국은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공작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치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로 설정했다.
저조한 수준의 경제지표 또한 주가 약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3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9.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던 유로존 PMI는 한 달만에 경기 확장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유로존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가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53.2로 두 달만에 최저수준으로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PMI는 44.7, 스페인도 42.9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공장주문은 시장 예상보다는 괜찮았지만, 지난달 대비 1.0% 감소하며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초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4% 증가에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5%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은 0.3% 감소에 그쳤지만, 지난해 12월의 0.7% 증가에는 못미쳤다.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도 1.2% 감소해 12월의 1.6% 증가보다 못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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