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감사 결과 통보…관련자 중징계 등 요구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시교육청의 교사 바꿔치기 채용 비리와 관련해 해당 간부 등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사립학교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면서 애초 내정했던 교사 1명이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사실이 교과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교과부는 지난해 말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적발하고, 관련 교직원을 징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과부 감사 결과가 통보됨에 따라 사안별로 사실 확인, 소명, 이의 절차 등을 거쳐 최대한 빨리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들은 징계와 별도로 공문서 위조, 위계에 위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 행정처분을 받은 교직원도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명의 교사 등이 연가나 병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거나 500여명이 가족수당 등을 부당하게 수령해 적발됐다.
또 정부 지원비를 부당하게 유용한 유치원 원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교육연구관과 장학관 직렬 미준수 인사 등도 지적됐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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