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서로 만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음악을 하면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 살 플레옐에서의 북한의 은하수 관현악단 공연을 앞둔 정명훈(60)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말이다.
공연을 하루 앞둔 13일 정 감독은 파리 아틀리에 베르티아 공연장에서 은하수 관현악단과 리허설을 진행했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갖는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되찾아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과 멋진 호흡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감독은 "일평생 기다려왔던 연주를 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으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70명과 라디오 프랑스 필 단원 70명이 함께 연주한다. 이곡 외에도 은하수 관현악단은 클래식 음악과 다른 장르의 음악이 혼합된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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