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방북에 반색을 표하며 경평전 등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향 정명훈 예술감독의 방북 및 남북문화예술교류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27일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어 "모처럼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번 ‘3.14 파리공연 합의’ 및 그 일련의 과정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후에도 경평축구전 등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후속 프로그램이 유지·발전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명훈 감독 일행은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감독 부부와 백수현 예술감독보좌역 등 3명이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한다.
이번 일정은 지난 19~20일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인사들과 접촉하고 합의한 '프랑스의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초청,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3월 14일 파리 공연'의 리허설과 공연진행 관련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기타사업의 가능성을 추가 협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 감독은 파리 살 플레옐에서 개최되는 북한의 은하수 교향악단과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에서 지휘를 맡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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