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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인력조정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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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강제휴무'에 1만명 실직 현실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전주시를 시작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 월 2회 휴무가 본격화되면서 일자리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슈퍼가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중에 있고 대형 마트와 다른 SSM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의무휴업,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조례 제정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면서 '인원감축' 피바람이 불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는 조례제정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대형 마트와 SSM에서 1만명 안팎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롯데슈퍼 관계자는 "매월 두차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못하는 만큼 매출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일부 인력들에 대한 권고사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 내부적으로 권고사직을 포함한 전체 인력 조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SSM의 경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인원 감축을 통해 의무 휴업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기존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안에서 인력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월 2회 휴업하는 지역의 임직원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전국의 지자체가 거의 모두 규제를 검토하고 있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롯데슈퍼는 전주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당장 5∼10명의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에 355개 매장을 두고 있는 점에 미뤄 전국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경우 355∼710명 가량의 인원감축이 예상된다.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홈플러스 역시 지자체에서 조례가 시행되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원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1일 의무휴업이 시작된 전주에는 매장이 없지만 오는 25일부터 의무휴업이 적용될 예정인 서울 강동구에 3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전국에 268개 SSM을 운영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직원을 비롯해 일부 직원들이 파트타이머로 근무하고 있다"며 "익스프레스의 경우 보통 10명 안팎의 인원이 근무하는데 월 2회 휴무를 한다면 1~2명의 인원감축 요인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전국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경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만 268∼536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어 "신선식품의 재고를 줄이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비용 절감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지만 감원을 한다면 일차적으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나 주부사원, 실버사원들에게 먼저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조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장당 800명의 직원이 정도가 근무하고 있어 3%만 감축하더라도 24명이 직장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된다. 전국에 분포된 대형마트는 이마트 141개, 홈플러스 127개, 롯데마트 95개로 대형마트에서만 실직자가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통법 시행령이 적용되고, SSM에 이어 대형마트도 본격적으로 휴업에 들어가게 된다면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형마트와 SSM규제가 '고용한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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