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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포드 토러스 급발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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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포드 토러스 급발진 조사 최근 팔리고 있는 신형 포드 토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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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빅3 자동차업체 포드사의 승용차 토러스가 급발진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연방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지난 6일 포드사 2001년~2006년식 토러스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만약 문제가 확인돼 포드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약 190만대의 차량이 수리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이같은 문제로 리콜을 요청한 토러스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차가 움직였다"며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다른 민원인은 "지난 2011년 시속 70마일(약 112km/h)까지 속도가 올라갈 때까지 차를 정지시킬 수 없었다"고 항의했다.


NHRSA는 포드와 과련된 14건의 불만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NHTSA는 그러나 문제 차량과 관련된 사고나 부상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피어스 포드 대변인은 "조사 당국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판매처에서 리콜 문의 건수를 파악중"이라며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토러스의 증상이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의 리콜 파문을 일으켰던 도요타의 차량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2년 전 당시 도요타는 캠리·라브4 등에 대해 바닥 매트의 간섭과 가속 페달 문제 등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NHTSA에 따르면 당시 이 문제로 최소 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토러스는 1990년대 초반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모델이지만 최근에는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토러스 판매량은 1992년 판매량의 15%인 총 63만대에 머물렀다.


포드는 지난 2008년 미국서 자동운전제어장치 스위치의 결함으로 토러스 SHO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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