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 가격이 2개월 연속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월 가격동향분석'에 따르면 112종 생필품 중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배추였다.
지난해 말 폭락이 우려될 정도로 하락을 거듭하던 배추와 무 가격이 올해 겨울 한파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전월대비 각각25.1%, 12.4%씩 올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
배추 등 신선채소는 올 봄 재배면적 감소와 신학기 급식 수요 증가로 인해 당분간 가격안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신선채소 중 유일하게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은 양파로 재배 및 수입 등 공급량 확대에 힘입어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최고의 가격하락률을 보인 품목은 돼지고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1.6% 반짝 상승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올 1월 1.3%, 2월 -14.6% 변동하며 안정세를 기록한 것.
이밖에 쇠고기(-3.2%), 계란(-1.8%), 닭고기(-1.5%) 등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축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뤄졌다.
한편 소비자원이 조사한 112개 생필품 중 상승한 품목 수는 59종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해 가격 안정 품목 수 비중(47.3%)을 약간 상회했지만, 지난 달 상승 품목 수 비중(59.8%)보다는 7.1%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인 안정세를 나타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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