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관련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CISS)에 접수된 휠체어 관련 위해 사례 155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 피해가 56.5%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매년 휠체어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위해 부위는 머리를 포함한 얼굴부위가 68건(45.0%)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휠체어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도로'와 '가정'이 각각 26.3%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료시설(21.9%), 복지시설(9.6%), 여가문화시설(6.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휠체어 사용 시 신체손상을 경험한 이용자가 63.4%에 달했고 응답자의 41.6%는 휠체어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휠체어 관련 소비자불만 중에는 품질·A/S 관련 불만이 52.2%를 차지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휠체어 품질 및 A/S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휠체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교육 및 휠체어 수리 지원사업 확대, 휠체어 품질개선 및 안전표시 문구 강화방안 마련을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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